WFP 운영 19개 北식품공장 내달 폐쇄

북한의 유아들.

세계식량계획(WFP)은 내달 중순까지 북한 내에 있는 19개의 식품 가공공장들을 전면적으로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 베이징 사무소의 베랄드 버크(Gerald Bourke) 대변인은 15일(우리시간) RFA(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 8월말에 대북긴급구호에 따른 모든 식량배급과 그 투명성을 확보하는 감시활동을 11월말까지 종결하라고 (북한이)요구한 데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WFP 등 국제 인도적 기구들은 북한에 식품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북한측은 올해 농사가 풍년인데다가 중국과 남한에서 들어오는 식량지원이 충분해, 더 이상 이들 구호단체들의 지원은 필요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버크 대변인은 “이 공장들을 내년에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다시 열 수 있도록 현재 북한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RFA는 북한은 오랫동안 심각한 식량부족을 겪어왔으며, 특히 아동, 임산부, 수유부, 노인 등은 북한 내의 생산량만으로는 부족해, 여전히 해외의 식량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방송은 지난달 23일에 얀 에겔란트 유엔 긴급구호 조정관의 발언을 인용, 2250만 북한인구 가운데 7%가 기아상태, 37%가 만성적인 영양실조상태에 있기 때문에 북한 당국의 식량 원조 거부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WFP가 운영하는 식품공장에서는 비스켓, 국수, 기타 영양식품을 가공처리해왔으며, 주로 5살 미만 어린이, 임산부, 노인 등 북한의 취약계층에 공급돼 왔다.

이현주 대학생 인턴기자 lhj@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