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북 곡물배급량 종전 2배로 확대”

북한이 10월 후반부터 주민들을 위한 곡물배급을 2배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의 대북 식량지원 창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의 최신 주간 구호보고서(21일자)에 따르면 북한 전역의 군단위 관리들로부터 공공배급제(PDS)에 따라 주민들에게 할당되는 곡물량이 최대 500g으로 늘어났다는 말을 듣고 있다는 것.

이는 올해초부터 지난달까지 유지됐던 하루 250g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WFP는 지난 14일자 보고서에서는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한 몇몇 군에서 하루 배급량이 250g에서 300g으로 늘어났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WFP보고서는 다만 배급량은 연령과 노동강도, 다른 식량 공급처 접근 여부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차등 적용되고 있다면서 텃밭이나 주변 언덕 지대를 이용해 작물을 재배하는 주민은 배급량에서 일정한 몫을 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WFP는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50주년을 맞아 상당수 군지역에서 의복과 고기, 과일, 야채, 술, 식용유 등을 특별 지급키로 했으며 한 군에서는 세숫대야와 비누, 칫솔, 치약을 배급할 방침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WFP는 북한이 식량배급을 포함한 긴급구호 방식의 원조 활동을 연말까지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지난달말 북한측에 향후 활동계획서을 제출하고 답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WFP보고서는 리헌식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 국장 일행이 내주 WFP의 로마 본부를 방문키로 돼 있어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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