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북한 올해 춘궁기 더 힘들 것”

세계식량계획(WFP)은 작년 11월 말 화폐개혁의 영향으로 올해 북한의 춘궁기 식량사정이 더 안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전했다.


WFP의 레나 사벨리 북한담당 대변인은 이 방송과 전화통화에서 “북한 전역에서 춘궁기가 시작됐는데, 올해 춘궁기는 지난 몇 년과 비교해 더 힘들고 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사벨리 대변인은 이어 “화폐개혁 이후 북한에서는 곡물 수입이 한동안 줄었고, 시장 거래도 한 때 중단돼 식량 가격이 올라갔으며, 가난한 사람들의 식량에 대한 접근도 악화됐다”면서 “북한의 지방 당국자들과 주민들은 ’작년 가을 추수한 쌀과 옥수수는 이미 다 떨어졌고 올 봄에 심은 작물은 6월에야 추수할 수 있다’며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WFP는 현재 북한에서 가장 배고픈 계층 140만명에게 부분적으로 식량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오는 6월이면 이 지원사업이 종료돼 북한 당국, 주요 원조국들과 지원 사업을 다시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FP의 대북 지원사업 모금 실적은 지난달 29일 현재 목표액(4억9천만달러)의 15.8%에 그쳤다고 방송은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