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 내 운영 중인 영양과자 공장 5곳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소리(VOA)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WFP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식품 재료인 곡물이 모두 소진돼 현재 운영 중인 7개 공장 중 5곳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국제사회로부터 곡물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스카우 대변인은 북한 주민에 대한 식량 배급사정이 열악함을 지적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1월 중 주민 한 명당 하루 400g의 식량을 분배했다”며 “분배된 식량 400g은 WFP가 권장하는 1인당 하루 최소량 600g 뿐 아니라 북한 당국이 목표하는 573g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고 말했다.
이어 스카우 대변인은 WFP가 올해 1월에 북한에 지원한 식량은 2385t으로 87개 군 내 69만 5000여 명의 어린이와 임산부 및 수유모들에게 배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