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대북지원 비축식량 고갈 위기”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에서 어린이, 임산부, 수유모 등 가장 취약한 계층 20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식량배급마저 내달이면 비축식량이 바닥날 위기에 처했다며 한국, 미국, 일본 등에 긴급지원을 호소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전했다.

WFP의 제니퍼 파멜리 대변인은 이 방송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당초 620만명에 대한 지원을 계획했으나 지원식량과 자금의 부족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 200만명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선 지난해 11월부터 지원을 단계적으로 줄여가다가 한달 뒤 완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3일 현재 비축된 식량도 내달이면 바닥나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긴급 지원에 나서지 않을 경우 WFP는 앞으로 수주이내에 식량배급 국제요원들을 다른 나라로 재배치하고 현장사무소를 폐쇄하는 한편 차량과 통신을 비롯한 장비들을 처분해야 할 형편이라고 파멜리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는 전년도 가을에 수확한 곡식이 고갈되는 3월부터 햅쌀이 나오기 전 여름까지 춘궁기가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버티기 어려운 시기라며 미국, 한국, 일본 등 주요 지원국에 긴급지원을 호소했다.

미국은 지난해 6월부터 북한에 1년동안 50만t의 식량을 지원키로 하고 이 가운데 40만t을 WFP를 통해 배분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식량의 배분상황을 감시할 한국어 구사요원의 북한 입국사증 문제로 북한 당국과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 WFP에 지원식량을 배정하지 않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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