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내년까지 5억달러 대북식량지원 필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는 “북한의 기아를 막기 위해 지금부터 내년 11월까지 모두 5억300만 달러 상당의 식량지원이 필요하다”고 2일 밝혔다.

WPF 토니 벤버리 아시아 담당국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1주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식량가격 상승 속에 중국이 국내 곡물 가격 안정을 위해 곡물 수출을 금지함으로써 북한의 기아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벤버리 국장은 “북한이 올해 풍작을 거둔다 해도 전체 곡물 필요 분의 20%에 해당하는 약 100만t의 식량이 부족할 것”이라며 “지금 당장 북한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북한이 기아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북한은 한국과 중국, 미국의 식량지원에 의존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이미 북한에서는 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식량을 약탈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벤버리 국장은 “북한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 지원 식량의 배분 감시에 전폭 협조하는 등 과거에 달리 매우 개방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에 있어 “(각 국이) 정치 문제는 일단 도외시 해줄 것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안시아 웹 WFP 중국 담당 책임자는 “WFP는 중국측에 북한의 기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며 이에 따라 “중국이 곡물 수출 금지 문제를 재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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