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WFP)은 기구의 긴급대응계정(Immediate Response Account)으로 구입한 곡물을 북한 취약계층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14일 WFP의 긴급보고 33호에 따르면 도시 빈민, 노인, 임산부, 어린이 등 650만 명에 식량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WFP는 이번 긴급대응계정으로 구입한 곡물이 이달 북한에 도착함에 따라 이를 취약계층에 공급하게 된다.
그러나 공급부족으로 90만 명의 도시 빈곤가구와 노인은 제외된다.
WFP는 이어 “국제사회의 신규 지원이 없으면 WFP가 제공하는 곡물 수혜자 수는 10월 410만 명으로 다시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WFP는 또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식용유 부족현상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8월과 9월 270만 명의 노인층과 임산부, 수유모, 유아원 및 탁아소 어린이에게 식용유를 공급하지 못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콩은 8-9월 전체 수혜자에게 공급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WFP가 6일부터 12일까지 북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식품가공공장 19곳이 모두 가동, 1천350t을 생산했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