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곡물가 급등으로 대북 식량지원 감소 우려”

세계식량계획(WFP)이 국제 곡물 가격의 상승으로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의 급감을 우려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WFP 담당자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지원하려고 받은 돈은 한정돼 있는데, 국제곡물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 국제시장에서 구매하는 지원 식량의 양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세계 곡물가 상승이 대북 지원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지난해 11월 확보한 곡물이 있어 다음달까지는 곡물 가격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겠지만, 오는 4월 이후로는 세계 곡물가 급등이 세계식량계획의 식량 구매와 지원을 축소시킬 수 있다”며 “대북 식량 지원은 재정적인 어려움까지 겹쳐,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른 대북 지원의 축소에 대한 우려는 더욱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북 식량 지원이 축소되지 않도록 기부국가들에 더 많은 재정적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며 “현재 2012년 6월까지로 계획된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사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재정적 지원은 목표액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어, 이대로 계속 간다면 대북 식량 지원은 오는 4월 중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대북 식량 지원 사업의 축소를 막기 위해서는 기부국들이 한달에 미화로 약 400만 달러씩을 추가로 지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4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밀, 옥수수, 쌀, 유제품, 설탕 등 주요 식품의 국제 가격지수가 3.4%로 올랐으며, 이는 1990년대 이래 사상 최고기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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