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北 올해 식량 80만t 부족”

장 피에르 드 마저리 세계식량계획(WFP) 평양사무소 대표가 “올해 북한의 식량부족량이 80만t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 마저리 대표는 14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7월 발생한 홍수로 인해 생산량이 약 9만t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하고 남한의 북한에 대한 지원이 중단됐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연간 식량 필요량이 530만t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80만t은 상당한 양”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출신으로 이달 초 평양에 부임한 드 마저리 대표는 “다음 주에 북한정부와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첫 회의에서는 WFP의 지원대상 지역을 30개 군에서 50개 군으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원식량이 배고픈 주민에게 전달되지 않고 군부대에 넘겨진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 “WFP는 ‘현장접근 없이는 식량지원도 없다’라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면서 “북한당국이 무작위 현장조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큰 걸림돌이지만 WFP는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배분과정에서의 엄격한 조건들에 합의를 봤다”고 강조했다.

한편 드 마저리 대표는 지난 2주간의 평양 생활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첫 인상이 좋았다”면서 “평양은 매우 즐거운 도시로, 이곳에는 환경오염도 없고 조용하며 거리는 광고물로 뒤덮여 있지 않다”고 소감을 피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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