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北수해지 어린이 영양부족 심각”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달 대규모 수해를 입은 북한 지역 어린이들의 영양부족 사태가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8일 전했다.

WFP는 최근 북한의 수해지역 6개 도와 37개 시.군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며 북한 전역의 어린이에 대한 영양실태 조사를 북한 당국에 제안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폴 리즐리 WFP 아시아사무소 대변인은 “WFP 평양사무소가 작성한 실사 보고서에는 아직 북한 현지에서 식량 부족으로 굶어 죽는 주민들에 대한 내용은 없다”면서 “그러나 분명한 것은 대북 식량지원이 긴급히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WFP는 이와 함께 정확한 식량 분배 확인을 위한 현장조사 없이 식량 지원을 할 수 없다는 확고한 모니터링 규칙을 북한 당국에 거듭 강조하고 있다고 VOA는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