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北상주요원 줄고 사무소도 축소

세계식량계획(WFP)의 평양사무소 대표로 임명된 장 피에르 드 마저리(Jean-Pierre de Margerie.43)씨가 1일 평양에 도착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WFP 베이징사무소의 제럴드 버크 대변인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전하고 “드 마저리 대표는 지난 5월에 재개된 WFP의 대북사업을 하루속히 본궤도에 오르게 하기 위해 조만간 북한내각의 ‘국가조정위원회’ 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출신인 드 마저리 대표는 WFP 네팔사무소 부대표로 근무해 왔으며,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오래 근무한 아시아통으로 알려져 있다. WFP 평양사무소 대표는 지난 3월 전임자가 네팔로 이임함에 따라 6개월간 공석이었다.

버크 대변인은 “WFP는 지난 5월 중순부터 향후 2년간 북한주민 190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며 “WFP 로마본부는 당초 지난 2월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재개를 승인했지만, 북한 측이 감시요원을 32명에서 10명으로 제한하자고 주장함에 따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식량지원이 재개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측의 지난 5월 합의 후 식량배급을 감시하는 상주요원은 10명으로 줄었으며, 북한사무소도 기존의 5개에서 평양에 본부만 남아있는 상태”라며 “이번 2년간의 대북지원 사업에는 미화로 약 1억 200만 달러 가량이 소요되는데, 지금까지 들어온 지원금은 목표액의 고작 8% 정도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일 앞으로 충분한 재원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10개의 식품가공공장에 원료로 제공되는 분유와 식용유가 제일 먼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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