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北과 합의 안되면 철수”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북한을 방문하는 제임스 모리스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평양 주재 구호요원 규모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당국은 내년부터는 현지파견 요원을 10명 이내로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인력으로는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리스 사무총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북측과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져 내년에도 계속 북한에서 사업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합의를 보지 못하고 북한이 WFP의 도움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철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긴급구호활동은 더 이상 필요 없다는 것이 북한 측의 입장”이라며 “그렇다고 WFP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계속 남아서 개발지원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WFP가 벌여온 대북사업의 약 75%는 어느 정도 개발지원의 요소를 이미 지니고 있는 것으로 어린이들의 취학을 지원하는 사업 같은 것이 한 예가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런 사업을 계속 하려면 적절한 인력이 필요한데 이 문제를 놓고 북한 측과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기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백남순 외무상, 최수헌 외무성 부상, 리경식 농업상 등을 만나기로 돼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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