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평양사무소장 방한..대북지원 촉구

세계식량계획(WFP)의 장 피에르 드 마저리 평양사무소장이 방한, 16일 정부 당국자와 만나 대북 식량지원에 동참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마저리 사무소장은 이날 정부 중앙청사 별관에서 통일부 당국자와 만나 WFP가 최근 북한 내에서 진행한 식량조사 결과를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대북 지원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마저리 소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미국의 지원 개시 등으로 최악의 상황은 면하고 있지만 후속 지원이 없으면 기근 단계로 들어설 수 있다는 WFP의 판단을 전했고 정부는 아직 우리의 대북 지원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음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WFP는 앞서 지난 5월 말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서한을 보내 대북 지원 프로그램에 동참을 요청했다.

정부는 북한이 옥수수 5만t 직접 지원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당초 오는 20일께 WFP의 북한 현지조사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WFP를 통해 옥수수 등을 간접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지난 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총격 피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대북 인도적 지원도 사건 진상 규명 후로 미뤄야 한다는 기류가 정부 내에서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01~2004년 WFP를 통해 매년 옥수수 10만t 가량을 북한에 지원했고 작년에도 WFP를 통해 콩.옥수수 등 3만2천t 가량의 식량을 지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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