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총장, 美에 대북지원 동참 촉구

제임스 모리스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25일 “미국 정부는 정치적 문제와 인도주의적 문제를 잘 구분해왔다”면서 대북식량지원은 인도주의적 문제인 만큼 미국이 적극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북식량지원에 동참할 것을 미국에 촉구했다.

모리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 하원 국제관계위 소위의 식량지원에 관한 청문회를 마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최근 미국 정부가 분배에 대한 효과적인 모니터링 없이는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최근 몇 년동안 WFP 대북지원 프로그램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왔다”면서 “WFP가 (모니터링에 대해) 북한과 새로운 합의를 한 만큼 미국이 WFP를 도울 것이라는 데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모리스 사무총장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조지 부시 대통령처럼, 북한에서의 WFP 역할에 대해 매우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과의 새 합의에 따라 WFP의 대북식량지원은 줄어들었지만 모니터링 요원들이 여전히 북한에 남아 있다”면서 “우리는 모니터링을 하는 데 있어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더 정교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에 지원된 식량 가운데 상당량이 실제 수혜자가 아닌 곳으로 지급되고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우리가 지금껏 주민들에게 모니터링한 바에 따르면 분배과정에 손실된 것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아주 작은 양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미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지난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지원 식량이 실제로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가는 지 여부를 모니터하는 능력에 대해 계속 우려를 갖고 있다”며 대북식량지원 재개 전제조건으로 효과적인 모니터링 보장을 북한에 요구했다.

한편, WFP는 지난 2월 30개 군 지역에 대해 2008년 중순까지 15만t의 식량을 지원키로 북한과 합의했으나 논란이 돼온 분배 모니터링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의 요구를 수용, 당초 32명이었던 모니터링 요원을 10명으로 대폭 줄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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