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전문가 “北 올해 곡물생산 증가 전망”

북한의 올해 곡물 수확량이 작년보다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클라우디아 본 로엘 북한사무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북한의 곡물 수확량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북한 식량 사정에 대해 식량농업기구(FAO)와 WFP 등이 포함된 공동조사단의 보고서 출간에 앞서 소개한 내용이다. 그러나 식량위기를 해소할 수준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권태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도 4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9월 이후 기상여건이 좋았고, 올해 비료 사용량도 작년이나 다른 때보다 많았다”며 올해 북한 식량 증가 전망 이유를 설명했다. 권 부원장은 “대체로 (로엘 소장과 같이)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FAO와 WFP는 지난해에도 그 전 해인 2009년과 대비해 3.1%인 26만t의 곡물생산이 증가했다고 추정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의 식량 위기는 올해도 여전했다. 


북한은 강성대국 문을 여는 해가 되는 내년, 특히 상반기에 있는 1월 8일 김정은 생일부터 시작해 주요 명절인 생일행사 – 김정일(2.16), 김일성(4.15) 등을 앞두고 특별배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북한이 전국적인 특별 공급에 필요한 만큼의 식량 증산이 이뤄졌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지 않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최고사령관과 당 중앙위 명의로 추수한 알곡에 대해 군량미 공급을 1순위로 철저히 보장하라는 지시를 내려 일반 주민들에 대한 공급에 충분한 여유가 없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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