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WTO “北, 세계관광기구와 두만강관광 개발 추진”

북한이 ‘함북 금강’이라고 불리는 칠보산에 스키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나 투자를 유치하지 못해 개발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세계관광기구(UNWTO)의 징 수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가 23일 밝혔다.

그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칠보산에 스키장을 건설할 계획을 갖고 UNWTO의 기술적 지원을 요청했었다”며 “이에 따라 UNWTO는 2년전 칠보산 관광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세우고 북한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초기 개발투자가 많이 드는 관광지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을 북한이 국제적으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칠보산 스키장 계획도 2년이 지나도록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대북 투자는 UNWTO의 역할이 아니며 “주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세계은행(WB), 개인 투자자들의 역할”이라고 징 수 대표는 설명했다.

일곱 가지 보물이 묻혀 있다는 의미의 칠보산은 금강산과 마찬가지로 내칠보, 외칠보, 해칠보로 나뉘어 있으며 주봉인 상매봉(해발 1천103m)을 중심으로 북쪽에 박달령.천덕봉.삼각봉, 남쪽에 하매봉.까치봉.향로봉 등 해발 1천m 안팎의 산들이 솟아 있다.

징 수 대표는 “북한은 칠보산과 함께 중국.러시아를 끼고 흐르는 두만강을 관광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UNWTO와 함께 두만강 관광개발 기초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며 “UNWTO와 북한이 함께 관광개발위원회 조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은 UNWTO 지원으로 관광산업 관계자들을 말레이시아나 중국 등 아시아지역의 주요 관광지로 보내 연수시키는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고, 외국의 관광관련 언론기자들을 초청해 북한의 관광자원 소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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