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CEF “北지원 식품서 멜라민 검출안돼”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자신들이 북한 어린이와 산모들에게 지원하는 땅콩 영양식품 등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7일 밝혔다.

UNICEF 뉴욕 본부의 매코맥 공보관은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UNICEF가 영양실조 치료제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공급한 땅콩영양식품(RUTF)에서 “현재까지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보고는 없다”며 이 식품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UNICEF는 올 상반기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 개선사업의 하나로 함경북도와 량강도 지역의 5살 미만 급성 영양실조 어린이 약 8천900명에게 땅콩영양식품을 제공했으며 6-11살 초등학교 어린이와 임산모 수만명에게 각각 영양과자와 영양보충제를 공급했다.

매코맥 공보관은 “UNICEF가 국제적으로 모유수유 권장사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분유를 직접 공급한 실적은 없다”고 말하고 “다만 북한에 공급되는 영양식품의 재료가운데 일부가 중국산 유제품일 가능성을 고려해 앞으로 북한에 공급되는 영양식품에 대해 더욱 철저한 식품안전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UNICEF에 따르면 북한에서 6개월 미만 영아들에 대한 모유 수유율은 2006년 기준 약 65%로 주변국들에 비하면 높지만, 전체 산모의 3분의 1이 만성적인 영양실조와 빈혈을 앓고 있어 모유를 먹은 영아들이라고 해도 영양실조와 저체중 등으로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매코맥 공보관은 “북한 어린이들의 높은 영양실조율과 저체중율, 그리고 개선되지 않는 임산모들의 영양상태, 식수사업과 교육 등을 위해 올해 1천50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6일 현재까지 3분의 1수준인 500만달러가 걷혀 북한 어린이들의 보건복지 향상을 위해 더 많은 국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고 RFA는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