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HCR, 동남아 탈북자에 한국행 강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동남아시아 체류 탈북자의 한국행을 강요하고 있다고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가 9일 주장했다.

천 목사는 “동남아 현지 UNHCR 관계자들이 탈북자에게 한국행을 조건으로 난민증(난민지위 신분증)을 발급해주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등 제3국행을 원하는 탈북자에 대한 명백한 협박이자 인권침해”라고 말했다.

또 “UNHCR 측이 난민증 발급 과정에서 한국행을 조건으로 걸었다가 발급 후 탈북자들이 미국행을 원하자 난민증 반납을 수차례 요구하기도 했다”며 “결국 이런 강요에 못 이겨 한국으로 들어온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천 목사는 이어 “난민의 지위를 부여하는 UNHCR이 탈북자를 특정한 국가로 보낼 권리는 없다”면서 “이 문제를 UNHCR 측에 항의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답변이 없다”고 덧붙였다.

UNHCR의 제니퍼 파고니스 대변인은 이와 관련,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UNHCR의 기본 입장은 어떤 난민이든 그들이 원하는 곳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그들의 의사에 반해 특정 국가에 정착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 천 목사의 주장을 일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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