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구주택총조사(인구센서스, 10.1~15)에 기술적 자문을 한 유엔인구기금(UNFPA)은 이 조사에 자금을 지원한 한국 정부의 유엔대표부측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조사 주요과정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UNFPA는 27일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인구센서스 결과가 나오면 남북협력기금에서 400만달러 를 지원한 한국 정부에도 보고서로 제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당국과 UNFPA는 1993년 이후 15년만에 실시한 이번 조사를 위해 3만5천200명의 현장 조사요원과 7천500명의 지도요원 및 10여명의 UNFPA 관계자를 투입했다.
UNFPA는 북한이 세대 방문조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앞으로 3~4개월동안 시, 군 단위 집계과정을 거쳐 각 도에서 6개월동안 컴퓨터 통계를 낸 뒤 이를 다시 중앙에서 취합할 것이라며 “UNFPA는 이런 매 과정을 감독하고 기술 자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UNFPA는 “이번 조사에 대한 북한 주민의 참여와 중앙 및 지역 당국의 협조가 매우 호의적이었다”면서 북한 당국이 “조사 협조는 모두의 애국적 의무”라고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한 결과 “주민들은 기꺼이 조사원을 받아들이고 질문에 대답했다”고 전했다.
UNFPA는 북한의 인구 규모를 감안할 때 인구센서스 예비 결과는 2~3개월내 집계되고 최종 결과는 내년 말께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