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 대북사업 중단…이번주 직원 철수

유엔개발계획(UNDP)은 12일 북한이 개발용도로 지원된 현금을 다른 용도로 써 대북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UND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절차로 현지 대표를 포함해 평양에 체류중인 9명의 외국인 직원 가운데 7명을 17일 철수토록 하고 나머지 2명은 사업중단 완료와 독립적인 외부감사 지원을 위해 당분간 평양에 머물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UNDP는 “회계감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평양 내의 사업기록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업중단으로 UNDP의 한국인 직원 22명도 15일로 계약이 종료된다고 UNDP는 밝혔다.

UNDP의 대북사업 중단은 개발목적으로 북한에 지원된 수백만 달러가 본래의 용도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쓰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달 개발용도로 현금이 지원되는 UNDP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UNDP는 매년 10억달러 이상을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UNDP에서 근무할 현지인 고용 용도로 해당 정부에 직접 현금으로 주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지원금 전용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UNDP의 케말 데르비슈 총재는 “UNDP가 요구한 조건을 북한이 수용한다면 사업을 재개할 수 있다”면서 “(사업중단이) 6자회담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 서한을 최근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대사에세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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