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트리니다드 토바고 U-17 여자월드컵에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8강행을 확정지었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13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아토 볼든(Ato Boldon) 경기장에서 8강행을 위한 마지막 경기인 3라운드에서 홈팀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1:0으로 제압했다.
북한의 8강행은 전반 3분 프리킥을 얻은 봉선화에게 날카로운 센터링을 받은 김수경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일찌감치 결정지어 졌다. 북한은 이 점수를 경기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했다.
경기 내용면에서도 북한은 홈팀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압도했다. 유효 슛팅 숫자는 북한과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각각 14개와 9개를 기록했으며, 볼 점유율 역시 56대 44로써 북한이 우세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이로써 북한은 1위 나이지리아의 뒤를 이어 2승 1패로 A조 2위를 확정지었다. 북한은 오는 17일 산페르난도 마라벨라 맨니 램존 경기장에서 B조 1위 독일과 8강전을 치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독일팀을 상대로 북한이 선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한국 여자 대표팀도 8강행을 확정 짓고 오는 17일 4강전을 갖는다. 남한과 북한은 3시간 간격으로 같은 경기장에서 4강전을 치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