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반도 긴장고조, 韓경제 영향없다”

국제신용평가업체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한국의 신용등급에는 즉각적인 영향이 없다고 28일 밝혔다.


또 한국이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는 등 아시아는 굳건한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미국은 회복세가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유럽의 어려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S&P는 전망했다.


S&P의 한국 기업.공익사업 신용평가팀 책임자인 권재민 상무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S&P 사옥에서 가진 한국 경제관련 브리핑에서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천안함 사태의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시장이 안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이 예전보다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천안함 사건 발생 이후 금융시장의 동요가 없었고 한반도의 긴장은 예전부터 계속 있었던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S&P의 세계 기업&정부 신용등급 담당 책임자인 폴 코플린 이사는 한국과 미국 정상이 토론토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시점을 연기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나타내주는 상징적인 조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플린 이사는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는 많은 호재와 악재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한반도에는 전쟁 가능성과 북한의 붕괴 가능성이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내재돼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호전적인 태도와 도발은 오래전부터 반복돼왔던 문제들이라면서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통일비용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한국은 양호한 경제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채정태 S&P 한국대표는 한반도의 통일비용에 대해 외부의 여러 가지 추산이 있긴 하지만 S&P는 남북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한국을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S&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위스 이사는 전반적인 경기 상황에 대해 “경기침체가 끝났고 상황이 생각보다 좋지만, 회복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등 아시아는 빨리 회복했지만, 미국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은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미국 민간 부문의 고용은 증가하고 있지만, 주택시장의 문제는 여전하고 시장도 안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경기가 다시 침체를 보이는 ‘더블 딥’의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고 인플레보다는 디플레의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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