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원정화 사건 조명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는 22일 오후 11시10분 ”마타하리’라고 불린 여인 – 원정화 간첩사건 미스터리(가제)’를 통해 원정화 간첩사건의 미스터리를 조명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작진은 “‘한국판 마타하리’로 부각된 원정화가 실제로 마타하리와 같은 지능적이고 덩치가 큰 간첩이었는지에 의문의 여지가 많다. 과연 그녀의 실체는 무엇인지 취재했다”고 말했다.

현재 원정화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항소를 포기해 징역 5년형이 확정된 상황.

제작진은 “하지만 원정화의 자백을 기초로 한 합동수사본부의 수사 결과와 공소 내용을 두고 많은 탈북자들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의문을 표시하고 있고, 평소 그녀의 생활태도와 행동을 고려했을 때 간첩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원정화가 지난해부터 두 차례에 걸쳐 SBS에 시청자 입장에서 제보를 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원정화는 ‘그것이 알고 싶다 -재혼의 덫’에는 자신이 재혼업체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제보를 했고, ‘긴급출동 SOS 24’에는 주변에 폭행당하는 사람이 있다고 알려왔다. 이중 ‘그것이 알고 싶다- 재혼의 덫’은 원정화와의 인터뷰를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다.

제작진은 “두 차례의 제보 내용과 그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점, 탈북 이후 그녀가 만났던 남자 중에는 평범한 회사원과 신용불량자까지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원정화의 실체를 추적해본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