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FAO, 北농업기술자 유럽 연수 추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내년부터 북한 농업 기술자들을 스위스와 프랑스 등에 보내 척박한 땅에서도 환경을 보전하며 농사를 짓는 유럽형 농업 방식을 배우도록 할 계획이라고 FAO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

FAO 곡물.농지국의 테오도어 프리드리히 박사는 RFA와 인터뷰에서 “일부 유럽 국가들이 보전 농업(conservation agriculture)을 잘 개발하고 있다”며 “이 농업 방식은 북한이 갖고 있는 기후 및 곡물 방식과 잘 맞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스위스와 프랑스, 독일 등에서 좋은 사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AO는 내년부터 이들 국가에 북한 농업 기술자들을 보내 현지 농업 방식을 배우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연수 내용은 밭을 갈지 않고 씨를 뿌리는 ‘무경작’ 기술, 같은 땅에 다양한 곡물을 돌려가며 심어 수확량을 늘리는 ‘윤작’, 농지 보전을 위한 덮개 작물 재배 등으로 구성된다.

FAO는 2005년부터 보전 농업 방식을 북한에 적용한 결과 농장의 수확량이 늘고, 작물 종류가 다양해졌으며 토양의 침식을 줄이는 데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프리드리히 박사는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국제기구를 통해 인도와 브라질, 중국 등에서 농업연수를 받아 왔으나 이 지역에서는 주로 사료용으로 수출하기 위한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북한 현실과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RFA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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