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北국방위 운영병원 심장전문의 美연수 추진”

북한 국방위원회가 운영하는 병원 소속 심장 전문의들의 미국 연수가 미국 민간단체의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RFA는 “북한 심장 전문의들은 미국의 민간단체가 평양 시내에 있는 한 병원에 기증한 심장관련 진단기기의 작동방법 훈련과 미국의 심장질환 치료와 수술을 연수하기 위해 미 민간단체를 통해 미국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대북 의료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한 민간단체는 북한 심장전문의 6명의 미 방문을 위해 미 국무부에 이들에 대한 비자발급의 허용을 요청할 계획이다.

비자가 발급되면 북한 심장 전문의들은 동부의 한 도시에서 심장관련 의료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RFA는 이들이 속한 병원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국방위원회가 직접 운영하는 ‘어은병원’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최근 미 민간단체의 지원으로 인민군 장성 이상 군 고위층 전용 병원인 어은병원 현대화에 나섰다는 것.

이 소식통은 “북한은 외부의 지원으로 군부 고위층의 전용병원을 현대화한다는 외부의 비난을 의식해 어은병원의 명칭을 ‘공로자 병원’으로 바꾸고 군 고위층이 병원을 드나들 때에는 군 차량번호가 붙은 승용차를 이용하지 말 것과 군복 대신 사복 차림을 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자신의 건강문제에 대한 남측 언론의 보도를 지적, “내가 마치 당뇨병에 심장병까지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우리가 심장병 연구가 좀 약해 사람들도 불러다가 연구도 시키고 보완하고 있다”고 말해 심장병 의료수준을 높이는 데 대한 관심을 나타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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