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세대, 北인권 염원 담아 자전거행진 고고싱~”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북한인권학생연대, 고려대 북한연구21이 주최하는 ‘남북대학생 자전거행진 발대식’이 2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김봉섭 기자


21일 오전 한여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서울 청계광장에 노란색 조끼를 맞춰입은 대학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4박 5일 간의 기간 동안 강원도 고성부터 임진각까지 240km의 거리를 자전거로 행진하게 될 150명의 남북 대학생들이다.


‘남북대학생 자전거행진’에 참가하는 이들 대학생들은 21일 발대식을 갖고 첫 출발지인 강원도 고성으로 향했다. 북한인권청년연합과 북한인권학생연대, 고려대 북한연구21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안보현실과 북한의 현실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를 주최한 한남수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대표는 발대식에서 “자국민에 대해 폭력과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정권은 타국민에게도 자행할 수 있다”면서 “이번 자전거대행진이 북한정권의 인권유린을 막아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전거행진에 참가한 남북 대학생들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수진(고려대, 1년) 씨는 참가 동기에 대해 “탈북 대학생들하고 자전거를 같이 탄다는 것 때문에 신청하게 됐다. 같이 얘기해보고 싶었고, 이번 자전거 대행진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날씨도 덥고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밝게 대답했다. 


박대규(건국대, 2년) 씨도 “탈북자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 만나 같이 생활하고 얘기를 들을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면서 “탈북자들은 남이 아니고, 그들의 얘기도 남의 일이 아니다.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08년 탈북한 권새별(이화여대, 1년) 씨는 “탈북대학생들과 남한 대학생들이 같이 안보의식을 높이고 방학 중에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참가 동기를 설명했다.


권 씨는 “자전거 여행은 처음이라 힘들거라 생각하지만 그속에서 의미를 찾고 싶다. 절대 포기란 없다. 꼭 완주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강원도 고성에서 임진각까지 달리는 주행코스에는 곳곳에 한반도 안보현실을 느낄 수 있는 안보체험 행사가 마련돼 있다. 이충일(한국외대. 1년) 씨는 “통일전망대나 임진각에 가는 것은 안보체험의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그리고 남북대학생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는 처음이라 더욱 기대되고 즐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은 발대식 축사를 통해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이고 새싹”이라며 “자전거대행진을 통해 미래에 대한 비전과 공동체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의원은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하는데 돕기만 한다고 될 수 있나. 무엇이 문제이고 해결 가능한지를 알아야 한다”며 “인권의 원칙을 확실히 지켜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전거 행진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자전거 행진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현실을 몸으로 체험하고 마음으로 늘낄 수 있도록 노력”하며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고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행진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봉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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