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HA, `북한 사무소 폐쇄 요구’ 보도 부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15일 북한 정부가 OCHA 평양사무소 폐쇄를 직접적으로 요구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엘리자베스 버스 OCHA 제네바 사무소 대변인은 북한측이 지난주 사무소 폐쇄를 요구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측에서 지난 9일 존속을 희망하는지를 묻는 질의가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버스 대변인은 OHCA제네바 사무소로서는 평양 사무소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북한 대표부로부터 단지 이같은 내용의 질의서만을 받았을 뿐이라면서 이 문제는 북한측과 여전히 협의를 진행중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8월 개별 원조 채널을 원한다면서 OCHA의 통합지원절차(CAP) 프로그램에서 자신들을 제외하고 국제기구에 모니터링 및 대민 접근을 단순화하고 북한 내에 머물고 있는 직원 숫자를 줄여줄 것을 거듭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OCHA는 지난해 11월 2005년의 CAP대상국에서 북한을 제외했다. CAP는 유엔 기구와 NGO가 벌이는 지원사업의 중복이나 비효율을 피하기 위해 유엔 주도로 규모와 내역을 정하고 일괄적으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는 절차.

북한은 지난해 여름부터 안보상의 이유로 북한 내에서 활동하는 유엔과 여러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들이 모니터링 활동을 제한해 왔다.

북한측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식량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세계식량계획(WFP)에도 모니터링 제한조치가 취해졌고, 소규모의 NGO에 대해서는 기존 요원의 비자 연장은 물론 신규요원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방북한 유엔 합동대표단은 북한의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국제기구와 NGO들이 적정한 수준의 상주요원을 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하고 북한측과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하겠다는 입장임을 밝힌 바 있다.

OCHA가 파악한 지난해 10월말 현재 국제기구와 NGO들의 평양 상주 요원은 외국인 115명, 내국인 199명이다. OCHA의 경우, 평양사무소에 외국인 직원 1명과 내국인 직원 4명 등 모두 5명이 근무하고 있다./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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