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6자회담 확대, 쉽지 않은 20세기 청산의 길”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동북아 안보체제 구축 등을 위한 항구적인 논의체로 확대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복잡한 역사적 분쟁으로 얽혀 있는 한.중.일 3국의 현실을 감안할 때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18일 이번에 열릴 베이징 6자회담의 목표 가운데 하나가 20세기의 청산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6자회담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현재는 수십년간 동북아를 혼란스럽게 만든 분쟁까지 논의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핵문제의 진전과 함께 마치 이 문제가 쉬웠던 것처럼 여겨지면서 6자회담의 의제가 동북아 안보체제 구축이라는 야심 찬 목표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6자회담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6자회담을 마뜩찮게 생각했던 조지 부시 행정부도 최근 들어서는 6자회담을 동북아 안보문제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하는 항구적인 논의체로 변형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그러나 동북아에서 역사문제는 아직 청산되지 않은 문제이며 군대 위안부에 대한 신조 아베 총리의 발언이 야기한 분노에서 알 수 있듯이 언제라도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6자회담이 복잡한 동북아 안보문제에 대한 외교적 만병통치약이 될 것이란 기대는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소재 헨리 스팀슨 센터의 동아시아 전문가인 앨런 롬버그는 6자회담이 역내 의구심을 완화할 수 있는 ’협의의 습관’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단일한 외교적 협상창구를 통해 해결하기에는 동북아 안보현안이 너무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롬버그는 동북아 지역의 안보 현안 가운데 하나인 양안문제의 당사국인 대만이 6자회담에 빠져 있으며 중-일, 한-일, 한-중 간 역사나 영토문제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면서 6자회담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 형성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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