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6자회담 점진적 진전 확인”

뉴욕타임스(NYT)는 27일 북한 영변원자로 냉각탑 폭파는 냉각탑이 기술적으로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건축물이지만 6자회담의 점진적인 진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날 서울발 인터넷판 기사에서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제스처로서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가장 가시적인 상징물을 날려버렸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냉각탑은 비교적 쉽게 다시 건설될 수 있는 기술적으로 크게 중요하지 않은 건축물이라면서 북한은 핵연료를 생산하는 5메가와트의 원자로와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설비 등 보다 핵시설에서 보다 민감한 부분들을 불능화해왔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변 핵시설에서 가장 가시적인 부분인 냉각탑을 폭파한 것은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종식시키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노력이 점진적인 진전을 이뤘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그러나 한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냉각탑 폭파가 극적이기는 하지만 북한이 얼마나 많은 핵무기를 만들었고 시리아 등에 핵기술을 수출했는지 여부 등과 같은 핵심적인 문제에는 답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날 별도의 기사를 통해 북한의 핵 신고와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의 삭제 등의 조치는 북핵 문제에 관한 외교적 성공이지만 보수진영으로부터는 신고 내용이 불충분하다는 공격과 진보진영으로부터는 너무 늦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존 케리 상원의원은 “역사가들은 왜 부시 행정부가 북한이 몇 개의 핵무기를 만들기에 충분한 핵물질을 모으고 핵실험과 핵무기를 탑재할 미사일을 실험하기 전에 북한과 직접 접촉하지 않았는지를 오래도록 의아하게 여길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이 6년간 북한과의 대화를 거부하면서 시간을 허비했음을 지적했다.

신문은 또 북핵 해결 노력에서 문제는 부시 대통령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라면서 날이 갈수록 부시 대통령의 야망적인 외교정책 과제가 자신의 임기 안에 과실을 맺을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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