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북핵 외교적 노력이 성과 거둘수 있음 입증

뉴욕타임스(NYT)는 17일 북한의 영변 원자로 폐쇄 등 2.13 합의가 진전되는 것과 관련,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하면서 미 정부가 지난 4년 넘게 대북 강경책으로 으스대는 동안 북한은 핵실험까지 하는 등 재앙적 결과만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폐쇄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검증단을 받아들인 것은 2.13 합의 이행에 필요한 여러 단계중 첫 단계이지만 이는 핵확산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외교가 실제로 결과물을 양산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조지 부시 행정부가 4년이 넘도록 실용주의적인 협상 보다는 공허하고 관념적인 자세를 유지한 것은 재앙적 결과만을 가져왔다면서 북한이 이 기간에 6개의 폭탄을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추출하고 작년 10월 결국 핵실험까지 한 점을 지적했다.

신문은 딕 체니 부통령 등 강경파를 당혹스럽게 한 이런 결과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협상에 나서도록 하기에 충분했다면서 이번 초기 단계 이행에 이어 원자로의 불능화 및 모든 핵무기의 신고 등의 향후 조치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나 원자로를 폐쇄하고 IAEA 감시검증단을 받아들인 것은 1994년 클린턴 행정부 때 합의에 의해 취해진 초기 조치와 똑같은 것이라면서 부시 행정부가 2002년 감정적인 문제 등으로 이 합의에서 벗어난 이후 북한은 우라늄 농축에 기반한 폭탄 제조라는 제2의 비밀 작업까지 추진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런 공백기로 인한 손실이 이제 2.13 합의의 진전을 통해 거의 회복됐지만 미 정부가 으스대고 뽐내는 동안 북한은 6개의 폭탄을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생산했다면서 대북 강경책이 나쁜 결과를 초래했음을 지적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