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강철환씨 ‘토요일의 인물’ 선정

▲ 18일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 실린 강철환씨 기사

미 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최근 부시 대통령과 만난 <평양의 어항>(한국어판 ‘수용소의 노래’)의 저자 강철환 씨를 ‘토요일의 인물’로 선정, 신문 1개면 전체를 할애하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목소리가 백악관에 울려 펴지다’는 제목으로 신문의 제4면 전면에 걸쳐 보도했다. 기사는 강씨와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평양의 어항> 내용과 이 책이 미친 영향 등을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5개 국어로 출판된 <평양의 어항>은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하며 “부시가 이 책을 읽고, 주위 측근들에게 권하면서 어둠 속에 있던 책이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강씨는 부시 대통령, 딕 체니 부통령,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40분간 면담을 가졌다”며 “3일전 부시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에 비해 몇 분 짧았을 뿐”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강씨의 계획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강씨는 7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프리덤 하우스 주최 인권회의에 참석할 예정이고, 교회와 대학 등을 순회하며 강연회를 가진다”면서 “8월에는 텍사스 주에서 열리는 복음 콘서트에 참석한다”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의 만남을 (민주주의론)의 저자 나탄 샤란스키와 부시대통령과의 만남에 비유하며 “<평양의 어항>은 북한에 대한 부시의 다년간의 적개심을 드러나게 한 계기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최근 행정부 관리들도 핵문제는 인권문제와 함께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면서 “이번 만남에서 부시 대통령은 북핵문제보다 인권이 보다 중요하다는 강씨의 주장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책에 담긴 수용소의 참혹한 실상을 인용하며, 북한 사람들이 그 안에서 얼마나 비인간적 생활을 하고 있는지, 아이들이 어떠한 환경에 처해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세계적인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100만 등이 될까 말까 했던 <평양의 어항>은 강씨와 부시대통령의 만남 이후 베스트셀러 등수 179위로 뛰어오르는 등,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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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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