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北 후계작업 가속화 주목

미국 유력지인 뉴욕타임스(NYT)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그의 3남 김정은으로의 후계 작업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24일 인터넷판에서 ‘북한이 지도자(김정일)의 아들을 수수께끼 같은 후계자로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신문은 먼저 지난달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 실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함경북도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시찰 사진에 등장한 젊은이가 김 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일 가능성이 크다는 한국 전문가의 주장을 소개했다.


이런 주장을 한 인물은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다. 그는 NYT에 “그의 얼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김정일 자신보다 더 빛이 나고 있다”면서 “이 사람이 김정은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NYT는 정 위원의 분석이 맞는다면 이 사진은 북한이 김정은 후계체제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가장 최근의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정치에 관해 신뢰할 만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사진은 애널리스트들과 정보 당국자들이 의존해야 하는 북한의 후계체제 형성과 관련한 몇 안 되는 증거 중 하나라고 NYT는 전했다.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마치 냉전 시기 구소련 정치를 연구하던 `구소련학’의 방식처럼 “금광에서 금 덩어리를 찾듯 노동신문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고 NYT에 말했다.


김정은은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建二)의 언급으로 처음 이름이 알려졌으나 여전히 베일에 가린 인물이다.


한편, NYT는 전문가들을 인용, 김 위원장이 사망하면 그의 매제이자 북한 내 2인자로 알려진 장성택 당 행정부장이 김정은을 당분간 보좌하거나 자신이 직접 권력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국방대학원 김연수 교수는 “북한 엘리트들이 김정은을 대단찮게 여긴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김씨 일가 독재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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