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北 후계자 성과 과시용 개성공단 유지”

뉴욕타임스(NYT)가 북한이 개성공단을 유지시킬 수밖에 없는 이유를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와 연관 지어 해석해 주목된다.


NYT는 7일 ‘북한에 있는 자본주의의 섬이 정치적 폭풍을 헤쳐 나가려 노력하고 있다’는 제목의 르포기사를 통해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이 수년내 최고조로 치닫고 있지만, 남북한은 서로 다른 이유로 개성공단을 가동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NYT은 대북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북한 당국은 김정일의 후계자가 북한 주민의 생활수준이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북한이 유일하게 해외 자본을 끌어들이는 개성공단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절망적인 북한 경제 상황에서 한 달에 5천만 달러의 경화를 벌어들이는 개성공단은 북한의 병든 지도자 김정일이 3남 김정은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시점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몇 안 되는 경제적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라는 존재도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할 수 없도록 하는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북한 입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대중 의존도를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한국 입장에서도 개성공단은 언젠가 한국이 평화적 통일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정서적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기업의 입장에서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맞서 수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북한의 값싼 노동력이 매력적인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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