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北, 핵문제 인내심 한계있음 알아야”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공연이 북미 관계가 어떻게 될 수 있는지에 관한 구미를 당겼지만 핵 프로그램 신고를 지연하고 있는 북한은 국제사회의 인내심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적했다.

신문은 28일 사설에서 뉴욕필의 평양공연은 미국과 북한을 반세기 넘게 단절시키고 적대시하게 했던 실책과 잘못된 판단을 다시 일깨웠지만 공연이 북핵 프로그램 폐기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을 축하할 수 있었다면 더욱 중요성을 가졌을 것이라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협상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불능화하고 있지만 작년 말까지였던 핵 프로그램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음으로써 북핵 협상은 불행히도 교착상태에 빠졌고 그 책임은 분명히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북한은 미국이 먼저 자신들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미국은 북한이 완전한 핵 신고를 해야 이것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조지 부시 행정부가 그동안 외교적 협상을 서두르기 위해 예외를 적용하기도 했지만 이번 경우에는 부시 행정부의 입장이 맞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참가국들은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계속 찾고 북한이 신고를 이행할 경우 신속하게 제재 해제 및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에 나설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북한이 약속을 지키도록 압박해야 하고 경제적 지원을 핵 프로그램과 연계시킨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의 계획도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교착상태가 지속할 경우 미국과 그 협력국들은 보다 강경한 입장을 택하고 현재는 배제하고 있는 유엔을 통한 제재에 나설 수도 있다면서 북한은 국제사회가 인내심을 갖고는 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