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공방 속 남북 정상회담 관련 자료 국회 열람

야당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에 전달된 우리 측의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지도를 공개하면서 NLL 관련 공방이 다시 뜨거워 지는 가운데 15일 오후에는 2007년 남북 정상회담 관련 자료가 예정대로 국회로 넘어올 예정이다.


이날 여야 의원 10명이 성남의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국회로 가져 올 자료를 분류하게 된다. 국회로 옮겨진 정상회담 관련 자료는 국회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람위원들이 열흘 동안 회담 자료를 볼 수 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 부대표는 14일 “평일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는 걸로 예정돼 있다. 내일부터 10일 정도 열람 마치고 운영위 보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 열람 시에는 수기만 가능하다. 노트북이나 핸드폰과 같은 전자기기나 촬영은 허용되지 않는다. 자료 내용은 열람 위원들이 운영위에 보고하는 과정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제시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위치도’를 공개했다. 윤 의원이 공개한 지도에는 발언록에서 드러나지 않는 ‘등면적’을 계산된 공동어로수역이 표시돼 있다.


윤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NLL을 기준으로 남북이 등면적으로 공동어로구역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남북정상회담에 뒤이어 열린 남북 국방장관회담과 장성급군사회담에서도 이러한 방침을 일관해서 지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지도들을 보면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과 국정원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가를 잘 알 수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이후 열린 국방장관회담과 장성급 군사회담에서도 노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제안한 이 지도의 남북공동어로구역을 북한에 관철시키려다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대응 기자회견을 갖고 “중요한 것은 실제 정상회담의 내용이지, 그 전의 보고서나 지도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2007년 8월 18일 회의에서 등면적을 기준으로 한 남북공동어로를 만든다는 사실은 다 주지를 했다”며 “그런데 그렇게 작전을 짰는데 선수(노 전 대통령)가 본 게임에 가서 엉뚱하게 행동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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