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DB, 2013 北인권백서 발간…”인권침해 10% 증가”

▲(사)북한인권정보센터는 18일 국가인권위원회 8층에서 ‘2013년 북한인권백서 발간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오세혁 기자

(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가 18일 “2013 북한인권백서 및 북한종교자유백서 출판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올해 북한의 전체 인권침해가 4만 6713건으로 전년도 대비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임순희 NKDB 연구위원은 인권백서 발제에서 “인권침해 전체 사건 중 발생빈도 높은 분야로는 개인의 존엄성 및 자유권(61.9%), 이주 및 주거권(12.6%), 생명권(10.6%) 순으로 이들 항목의 침해 발생 비율이 전체의 85.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사는 피해자 직접 인터뷰 한 자료와 언론, 매체, 북한 내부 자료를 활용했으며 올해는 1470명을 인터뷰해 조사했다”면서 “현재까지 1만 173명의 인터뷰 자료를 북한인권센터가 보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위원은 또 “지금까지는 피해자들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됐지만 앞으로는 가해자 인물과 소속을 밝히는 것에도 주력할 것”이라면서 “특히 북한의 수용소 내부의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비인도적인 환경을 개선할 것을 북한 정부에 권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김상헌 NKDB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오늘은 그리 좋지 않은 날이다”면서 “그동안 북한의 처참한 인권실태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고 이 조사를 2007년부터 시작하였지만 조사과정을 통해 드러난 북한의 인권침해에 대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