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김정일, 軍인사 문제로 아들 정운에 크게 화내”

최근 북한 김정일과 차기 후계자로 유력한 3남 김정운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고 일본 NHK방송 인터넷 판이 23일 보도했다.

NHK는 익명의 여러 한국 소식통을 인용 “김정일은 김정운이 7월께 군 인사 문제에 관해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조치를 취한 데 대해 노여움을 샀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NHK는 “김정일은 김정운에 대한 찬양 방송을 완화할 것과 권력승계를 시사하는 어떤 보도도 하지 말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후계자 논의 중단은 “김정일의 건강회복과 김정운과의 알력다툼이 배경”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NK는 이달 7일 김정운이라는 이름이 선전구호에서 갑자기 사라지면서 북한 내부에서는 대체로 ‘김정운이 간부사업에 손을 대고 측근 정치를 시도하다가 김정일의 노여움을 샀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처음 보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어디까지나 간부들 사이에서 나온 소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현지 소식통들은 5월부터 ‘150일 전투’를 시작하면서 김정운에 대한 위대성 선전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까지 김정운의 공로로 추켜세웠고 유선 라디오 채널인 ‘제3방송’에서 ‘발걸음’을 집중적으로 편집해 내보냈지만, 이러한 선전이 8월 들어 급속히 감소했다고 전하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도 11일 데일리NK 보도를 인용해 북한 당국이 지난 7월 이후 후계자 문제를 일절 언급하지 말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