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로 北미사일 요격 나설 가능성 작아”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비, 20일 북한 해역 쪽에 해군 탐지선을 배치하는 한편 필요시 대응조치를 위해 미사일방어망(MD)을 준비시키고(ready)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미국이 실제 MD로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요격에 나설 가능성을 작게보고있다(play down)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연합뉴스를 인용, 한성열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북한이 미사일을 개발·시험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대화를 통한 해결을 주장한 사실을 전했다.

북한 해역쪽으로 파견된 해군 함정은, 미사일 탐지·추적기를 갖춘 알레이버크급유도 미사일 구축함(이지스함) 커티스 윌버와 피츠제럴드호 두척으로, 일본 요코하마에 기지를 두고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MD 가동과 관련,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MD 시험가동 때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준비시키고 있다고 밝혔으나, MD가 최근 가동(activate)됐으며, 북한 미사일을 격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워싱턴 타임스 기사에 대해선 확인을 거부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이 제한적인 MD를 갖췄으나, 그 상태나 능력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미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이 MD를 실제 가동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있다며, 그 이유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지 여부가 아직 분명치 않고, 발사하더라도 미국 영토 쪽으로 날아올지도 분명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또 MD가 요격에 실패하는 당혹스러운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이들 관리는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또 북한의 미사일 연료 주입 완료설을 부인한 한국 정부측 입장을 전하고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연료 주입 완료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알기 어렵다”며 “발사쪽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현 시점에서 결론적인 정보는 없다”고 답한 게 한국 정부의 설명을 확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북한이 시험발사를 강행할 경우에 대비, 유엔에서 대북 결의안 작성을 위한 정지작업을 시작했다.

미·일 양국 외교관들은 안보리 회원국 외교관들과 비공개 자리에서 초안 문제를 논의했으나, 중국은 초안 내용을 약화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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