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SCM 통역교체 해프닝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28차 군사위원회(MCM)에서 우리 대표단이 군사용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통역요원 때문에 진땀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3일 “우리 대표단은 MCM에서 2012년에 전작권을 단독행사해야 하는 이유를 장시간 설명했는데 통역요원이 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면서 “이상희 합참의장이 통역을 여러 차례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이양 입장을 고집하는 미측을 설득하려면 우리 군의 군사적인 여건 등을 자세히 설명, 미측 대표단을 이해시켜야 했는데 통역이 이를 소화하지 못했다”며 “특히 군사용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당시 통역은 미 국방부 소속 한국계 여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정작 중요한 안보협의회(SCM)에서도 이런 실수가 되풀이될 것을 우려해 통역요원을 교체해 주도록 미측에 요구해 결국 SCM에서는 통역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핵우산 제공과 관련, MCM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전략지침’ 문제는 우리측이 ‘연구과제’를 `전략지침’으로 잘못 해석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MCM이 미국의 대한(對韓) 핵우산 제공 공약을 구체화하고 북한 핵실험 대응 방안 마련을 신규 연구과제로 채택키로 하고 연합사령관에게 이를 이행토록 지시했는데 `전략지침’으로 잘못 해석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한미 연합지휘구조 체계에서 전략지침은 SCM에서 MCM으로 하달되는 것이며 (SCM의 하부 조직격인)MCM은 연합사령관에게 전략지시 또는 작전지시를 내리도록 돼 있다”면서 “MCM에서 연합사령관에게 지시를 내리자 이를 전략지침으로 잘못 이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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