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느낌표’, 2월말에 금강산간다

MBC TV 공익성 오락프로그램 `!느낌표’가 2월말 금강산에서 촬영을 갖는다.

남북 어린이들의 퀴즈대결 코너인 `남북어린이 알아맞히기 경연대회’를 금강산 지역에서 촬영하는 것. 그동안 KBS `평양노래자랑’과 MBC `8ㆍ15특집 평화 콘서트’ 등 공연 형식으로 북한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은 있었으나, 본격적인 예능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느낌표’의 김영희 PD는 19일 “2월 25일부터 2박3일간 금강산에서 녹화를 할 예정이다”라며 “남한어린이 15명이 금강산 일만이천봉, 삼일포, 구룡폭포 등을 돌아보며 북한의 문화와 지리에 대한 문제를 푸는 `로드퀴즈쇼’를 구상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느낌표’는 퀴즈대회에서 선발된 학생들과 부모님이 진행자 신동엽과 함께 평양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김PD는 “이르면 3월 중 남한어린이들이 평양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라며 “성사된다면 어린이날 특집으로 방송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MBC 측은 20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과 만나 이 사안을 비롯해 방송교류협의를 한다. MBC 정진민 통일방송협력단장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측과 만나 `!느낌표’의 평양 방문을 타진하고, 그 외 각종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베이징에서의 이번 만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절됐던 남북한 문화교류 창구가 다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 단장은 “지난해 7월 이후 북측과의 만남이 끊어졌는데 최근 만남에 다시 응해왔다”면서 “이번 만남을 통해 앞으로의 남북 방송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 말했다.

`!느낌표’의 북한 방문은 향후 남북 방송교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정 단장은 “남북교류 초기에는 대형공연 등 이벤트성 공연이 주를 이뤘으나, 앞으로는 이를 지양하고 자체 프로그램 속에 북한의 문화를 담을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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