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6명의 병사들이 흘린 피가 아직 마르지도 않았는데 박인주를 요직에 앉히는 것은 대한민국과 국군에 대한 모독이며 남북한 반역세력에 대한 격려이다.”
강경 보수진영 인사들이 주최한 ‘박인주 사회통합 수석 임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이 19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국민행동본부 서정갑본부장. 목용재 기자 |
민병돈 예비역 장성은 “나라가 위태롭고 정계는 붉게 물들고 있으며 친북좌익 활동가들이 나다니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지도자는 중심을 못 잡고 흔들거리고 있다”고 사회통합수석 임명 건에 대해 비난했다.
자유언론인협회 양영태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북한정권을 대한민국과 동격으로 놓고, 수령독재와 자유민주 체제를 혼합하겠다고 맹세한 6.15 선언은 오물과 생수를 섞겠다고 한 것”이라면서 “박인주 사회통합 수석은 바로 6.15 반역선언의 핵심 실천가”라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국방정보 및 국가기밀이 모이는 청와대 비서실에 이적단체와 어울려온 ‘친북반미 핵심일꾼’이 근무하는 것은 안보상의 중대한 위해 요인이다”라며 “이는 국가를 대신해 남북한의 김정일 세력과 맨손으로 맞서온 애국자유 진영을 배신하고 대한민국의 적에게 아부하는 매국적 행위”라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친북반미 일꾼’을 사회통합 수석에 임명한 것은 헌법위반 행위이고 안보위해 사건이며 대한민국에 대한 모독”이라며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결별선언으로 간주, 우리도 지지를 철회하고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반(反) 대한민국 인사의 공직 임명을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이 정부에 대한 모든 기대와 희망을 접을 것이다”라며 “대통령의 헌법 파괴 행위를 국민 앞에 고발하고 기회주의적 중도노선을 반대하는 국민운동에 나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인주 평생교육진흥원장을 사회통합수석에 추천한 것은 대한민국 ‘원로’들이 아니냐”라는 질문에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그 원로들에 한기총 이광선 목사가 거론되는데 본인은 이 일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광선 목사가 박인주 인선에 동의했다는 것은 누군가 대통령께 허위보고 한 것이며 (이 목사는) 박인주에 대해 알지도 못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주 수석 임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이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목용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