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여간첩 원정화 사건 상세 보도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7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간첩 원정화 는 군사비밀을 캐내기 위해 성적 매력을 이용한 `한국판 마타하리’로 불린다면서 이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5면의 절반을 할애, 원 피고인이 수의를 입고 재판정에 들어가는 사진과 원 피고인의 체포 전 스냅사진을 싣고 사건 전말과 재판 진행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신문은 “이 사건은 지난 10년 간 한국에서 적발된 두번째 북한 간첩사건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한국의 방첩기관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냉전시대의 잔재인 간첩사건으로 말미암아 한국에서는 또다시 얼마나 많은 북한 간첩들이 활동하고 있는 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원 피고인이 사형 선고를 받을 수도 있지만, 검찰이 원 피고인이 간첩활동을 반성하고 수사협조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징역 5년을 구형했다고 전했다.

원 피고인은 수사당국에 제출한 전향서에서 “(북한 지도자에) 충성하는 것이 전부라고 믿으면서 힘든 훈련도 참아냈고 간첩활동도 열심히 했지만 한국에 살면서 북한정권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고 심적인 갈등을 겪었다”면서 “북한에서 태어난 것이 죄”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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