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개성공단 통신장비 반출 승인 취득

KT(대표이사 남중수)는 17일 미국 상무부로부터 EAR(수출통제규정)에 따른 통신장비 반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KT는 이에 따라 조만간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7월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EAR 문제 해소를 위해 정상적인 절차를 밟기로 하고 EAR에 해당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품목에 대한 라이선스를 미 상무부에 신청했었다.

KT가 최초로 미 상무부에 라이선스를 신청하고 승인을 얻음으로써 통신 개통은 물론 타 업체의 북한지역 장비반출 문제에 있어서도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

KT 맹수호 사업협력실장은 “양국 정부와 주한 미 대사관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번 일이 성사됐다”면서 “개성공단의 성공적인 통신사업 추진을 위해 개성공단에 반출되는 통신장비의 투명한 운영 및 관리를 통해 미국과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이 큰 만큼 북측과 통신망 구축공사에 관한 세부 협의를 조속히 진행, 연내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개통시기는 장비반출 및 공사 일정에 관해 북한과 협의 후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현재 개성공단 조성사업의 숙원이었던 통신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그동안 1분당 2.3달러의 국제전화 요금을 지불하고 있는 입주업체들이 앞으로는 분당 40센트의 저렴한 통신요금으로 남측과 직접 통화를 할 수 있게 돼 요금부담 경감은 물론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역사적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이어 이번에 직통전화 개통이 가능해짐으로써 이제 본격적인 민간 차원의 통신교류 시대가 열리게 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