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북한 수출입, 1차 산품 위주 못 벗어나”

북한의 대외무역에서 광물성 생산품 비중이 41.3%로 가장 커 여전히 1차 산품 위주의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KOTRA가 20일 밝혔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이날 발표한 ‘2008 북한의 대외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수출규모는 11억3천21만3천 달러로, 2007년 9억1천877만1천 달러보다 23% 증가했다.

지난해 북한의 수출은 화학 플라스틱과 목제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증가했다. 품목별 구성 비율은 광물성생산품(41.3%), 비금속류(16.8%), 의류(10.6%), 화학 플라스틱(7.6%), 기계 전기전자(7.0%), 동물성제품(3.6%) 순이었다.

특히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인 광물성생산품은 2004년(약 1억5228만 달러), 2005년(약 2억4366만 달러), 2006년(약 2억4443만 달러), 2007년(약 3억4958만 달러)에 이어 지난해 전년대비 33.5% 증가한 4억6544만 달러를 기록하며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북한은 2003년부터 경공업 활성화 의지를 표명하며 제조상품 위주로 수출 구조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지난해 광물성생산품, 비금속류 수출비중이 전체의 58.1%를 차지해 여전히 1차 산품 위주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북한의 지난해 총수입은 수출의 2배가 넘는 26억8천547만8천 달러로, 2007년 20억2천230만6천 달러에 비해 32% 늘었다.

지난해 북한의 품목별 수입 구성 비율은 광물성생산품(25.9%), 섬유류(11.9%), 기계 전기전자(11.5%), 유지 조제식료품(8.8%), 화학공업제품(7.5%), 비금속류(6.6%) 순이었다.

품목별 수입 증가는 섬유류, 유지 조제식료품, 광물성생산품에 집중됐으며 수입 감소는 동물성, 식물성제품 및 차량에서 나타났다.

특히 북한의 가장 큰 수입 품목인 원유의 경우 전량이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유가의 영향으로 수입액은 2007년 2억8197만9000 달러에서 지난해 4억1431만 달러로 전년대비 46.9%나 증가했다. 반면 수입량은 전년대비 1.0% 증가에 그쳐 실질 변동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곡물 수입액은 2007년의 1억1586만 달러에서 지난해 약 8624만 달러로 전년대비 25.6% 감소했다. 이에 대해 KOTRA는 지난해 곡물시장의 불안정 등 원인으로 쌀과 보리는 지난해 4월부터, 옥수수는 8월부터 수입이 중국으로부터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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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