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 탈북자들, 요리·제빵 재능기부…‘희망 나누기 봉사’

하나원(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에서 정착교육을 받고 있는 탈북민들이 재능기부에 나선다. 


하나원은 24일, 정부 3.0 협업 및 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서울시 종로·중구 지역의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제20차 희망나누기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하나원은 교육생들이 봉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생활상을 체감하고 우리 사회 정착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갖도록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매월 ‘희망나누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하나원 교육생들이 ‘기초직업 적응교육’과 ‘진로특화교육’에서 배운 한식 조리와 제빵 기술을 재능 기부하는 것으로, 교육생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종로구와 중구 지역의 취약계층 세대에 전달하고 함께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나원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탈북 교육생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향에 계신 부모형제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우리사회의 따뜻한 정을 주고받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우리 국민들에게는 탈북민이 ‘그저 받기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사회의 ‘생산적 기여자’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하나원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우리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피고 봉사하는데 적극 동참함으로써 남북 주민 간에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교육생 80여명뿐만 아니라 하나원 원장 및 통일부 직원 10여명, 한적 봉사원 20여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