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지원금 수령 운영 합법…마녀사냥 중단하라”

행정자치부 공익사업 단체로 선정, 지원금을 받아 운영돼 온 일부 보수성향 단체들이 최근 이들이 청와대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지원을 받아왔다고 보도한 일부 언론들에 대해 규탄 성명을 냈다.

성명에 참여한 28개 풀뿌리시민단체들은 “좌편향 언론이 최근 있었던 ‘어버이연합 사태’를 이용해 건전한 공익활동 지원금마저 관변 단체에 퍼주는 운영자금으로 왜곡,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이들이 지원을 받은 행자부 공익사업은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 제6조 및 제7조에 의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진보 또는 보수로 나뉘는 성향에 관계없이 공익 적합성과 사회문제 해결 능력, 사업의 파급효과, 자부담 비율 등을 고려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단체 선정이 이뤄진다.

또한 지원된 국고보조금은 관리정보시스템(NPAS)을 통해 실시간 회계 집행 과정을 입력해야 하며, 사업 이외의 목적으로 집행된 지원금은 즉각 환수 조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단체들은 “최근 청와대 모 행정관이 어버이연합의 집회를 지시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시사저널의 보도가 ‘팩트’라고 단정 지어 기사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청와대 행정관이 집회 지시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다시 한 번 팩트를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의 처신은 잘못됐고 시민단체 구성원들을 욕보이는 일이었다”면서도 “그러나 관련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들은 지난날 좌파 시민단체가 막대한 자금을 지원 받았어도 크게 보도하지 않는 등 좌파시민 단체에는 면죄부를 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단체의 티끌만한 과오에 대해 크게 부풀려 비난하는 시도를 중단하라”면서 “좌편향 언론들이 건전한 보수우파 시민단체들을 계속 욕보이는 보도를 할 경우, 전체 시민단체가 연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번 성명에는 삼일정신서양회와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한국정치평론가협회, 자유교육연합, 독도칙령기념사업국민연합,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전국환경단체협의회, 학교폭력예방범국민운동본부 등 비영리민간단체 공익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28개 풀뿌리시민단체가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