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회담 앞두고 南위협하는 북의 저의는 무엇인가

남북의 지난 8,25합의에 따라 오는 26일 두 번째로 당국회담을 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를 북한이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를 맞아 남측이 지난 23일 백령도와 연평도 부근 해역에서 실시한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북한이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우리의 해상지역에서 정상적이며,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훈련에 북한이 트집을 잡고 대남비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24일 “사격 놀음을 벌려놓았다는 그 자체가 동족 대결을 노린 가장 악랄한 군사적 도발이며 5년 전의 참패를 망각한 무모한 불장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담화는 “남한 당국이 어용매체를 동원해 연평도 포격 당시 우리 군대가 10여명이나 사망하고 수 십명이 심한 부상을 당했다는 황당무계한 거짓말까지 꾸며 여론에 내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평도 포격 사건은 남한의 조작한 거고 이를 빌미로 북한 공격 훈련을 하고 있다는 강변입니다.


하지만 5년 전 우리는 뚜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포격으로 연평도 내 주민들의 살림집과 건물이 화염에 휩싸이고 무고한 주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봤습니다. 이로 인해 민간인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육이오 전쟁 이후 북한의 최초 남한 영토 공격이고 최초 민간인 사망하는 천추에 용납 못할 도발입니다. 백주 대낮에 포격 도발을 해놓고 남한이 조작하고 있다고 강변하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북한은 연평도 포격과 같은 대남 도발을 통해 대내외 긴장과 위기를 조성해 체제 결속을 꾀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같은 비정상적인 국가, 즉 경제가 파탄 나고 불만을 보이면 무참히 처벌하는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선 대내외 위기를 조성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대남 도발을 통해 남한이 끊임없이 대북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선동으로 주민들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북한의 허위 날조 선전을 믿는 주민들은 거의 없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증언입니다. 주민들은 북한이 남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개방해 먹고 살기 좋은 나라 만들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을 김정은은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