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령 아닌 ‘그냥 높은 사람’이란 젊은층 목소리 들리나

최근 북한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백두혈통을 내세우며 우상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였지만 결국 인민들의 충성심은커녕 학생들에게서조차 외면 받고 있다는 겁니다. 일부이긴 하지만 김정은을 지도자로 여기지 않는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정은한테 받는 혜택이 하나도 없다 보니, 지도자라는 개념 자체가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학생들은 아니지만 김정은을 그저 ‘그냥 높은 데 있는 사람’ 정도로 여기면서 아무런 관심조차 없다고 합니다. 하긴 김정은이 세 살 때 한시 ‘광명성 찬가’를 어려운 정자로 받아썼다는 말도 안 되는 선전을 하니 누가 믿겠습니까. 당연히 콧방귀를 뀔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김정은에 대한 학생들의 충성심이 약화된 것은 본질적으로 과장된 우상화 선전 때문만은 아닙니다.

나라와 인민을 잘 살게 해주지는 못할망정, 선군정치의 이름 아래 핵과 미사일을 만드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으니 어느 누가 믿고 따르겠습니까. 3대 세습으로 무능한 김정은이 지도자랍시고 게다가 반인민 정치를 계속하니 어느 누가 충성심을 바치며 따르겠냐 이 말입니다. 김정은에게 조언 한 마디하고 싶습니다. 땅에 떨어진 인민들의 충성심을 끌어올리는 길은 어디 있겠습니까? 길은 하나입니다. 인민의 이해와 요구에 맞는 정치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날 북한 인민이 요구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먹고 살 걱정 없이 살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과감한 개혁과 개방으로 인민들에게 자유롭게 먹고 살 권리를 달라는 겁니다. 당연히 지금 있는 협동농장을 폐지하고 농민들에게 땅을 나눠 주고 알아서 농사를 지으라고 하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식량 걱정은 자연히 없어지게 되고 먹고 살만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한때 수 천만 명이 굶어죽었던 중국만 봐도 잘 알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편, 지금 장마당에서 돈을 많이 번 머리 좋고 경험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기업소나 상점을 내고 운영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인민들은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품질 좋은 물품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며, 북한 경제도 살아날 것입니다. 국가 수입도 많아져 시원하게 도로가 뚫리고 철로가 보수되어 수많은 버스와 승용차, 기차가 그 위를 달릴 것입니다.

학생들에게서조차 외면 받는 김정은은 새겨들어야 합니다. 인민의 요구를 받아 안고 개혁과 개방으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인민의 욕구를 묵살하고 선군독재를 계속할 것인가?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