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일 후 처단대상’ 전단살포에 “완전 초토화” 위협

북한이 3일 ‘처단 대상자’ 명단을 포함한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대응위협을 가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이날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탈북대학생들로 구성된 ‘남북대학생총연합’의 전단 살포에 대해 “쥐새끼 몇 마리의 난동이 괴뢰패당의 모략소굴 전체가 완전 초토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조평통은 “이번에 살포된 삐라(전단)들에는 ‘통일 후 처단대상자 명단’이란 용납 못할 모략적 나발들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면서 “이는 공공연한 동족대결망동, 우리 공화국에 대한 또 하나의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란 파렴치한 궤변의 묵인·비호가 없이 쓰레기 같은 자들의 삐라살포행위가 감행될 수 없다”면서 “통일 후 처단대상자 명단이란 극히 불순한 모략자료들이 정보원이나 통일부, 국방부에서 제공한 것이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평통은 “명백한 전쟁행위로 간주되는 삐라살포 망동에 대한 우리의 경고 수준은 인내의 한계를 이미 초과한 상태”라며 “남은 것은 무자비한 물리적 대응과 결산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