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보고서 “북한 주민 41.6% 영양부족 상황”

북한 주민 약 41.6%가 영양 부족을 겪고있다고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가 27일 밝혔다.


이 단체들은 이날 공동발표한 ‘2015 세계의 식량 불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영양 부족 상태인 북한 주민 수는 1050만 명이라고 전했다.


이는 2016년까지 추산한 수치며, 북한주민 전체의 41.6% 수준으로 보고서의 조사대상인 아시아 39개국 가운데 가장 높다.


또, 앞서 발표된 2012년에서 2014년 기간 ‘식량 불안정 상황’ 보고서가 밝힌 영양 부족을 겪는 북한 주민 수 930만 명보다 약 120만 명 증가했다. 영양부족 상태인 북한 주민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영양부족인 주민수가 1990년대 초반 480만 명에서 2000년대 초반 870만 명으로 증가했고, 2010년 중반인 현재 1050만 명으로 늘어나며 25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FAO가 지난 3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10월까지 필요한 곡물량은 40만 7000t으로 북한은 6.4%에 해당하는 2만 6200t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WFP는 지난 4월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80만 3000명에게 1738t의 영양강화식품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지원한 2405t보다는 줄어든 규모로, 이는 북한의 도발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냉랭한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